휴(休)

나는 들꽃이어라/Poem

대표·리더 인사이트 · 사람과 조직

나는 들꽃이어라

들꽃 소박한 향기 섬김의 삶 박동규 리더십 인생관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외롭고 쓸쓸해도 — 그저 이 세상 들판에 향기를 풍기다 가겠다는 고백.

서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이자 고 박목월 시인의 장남인 박동규 교수가 남긴 짧은 자작시 한 편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울리고 있습니다.

🌼 🌸 🌼
나는 들꽃이어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외로우면 바람하고 놀고

쓸쓸하면 별들하고 얘기하고 살아도


나의 이 소박한 향기를

이 세상 들판에

돈 안 받고 환하게 풍기다가 가리라

박동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 문학평론가
고 박목월 시인 장남
(사도행전 속으로 7, 이재철, 재인용, 홍성사)
🌿 저자 소개
박동규 (朴東奎, 1939~ )
경북 경주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한 이후 1969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한국 전후 소설 비평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한편,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별을 밟고 오는 영혼》 등의 수필집으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버지 박목월 시인이 창간한 월간 시 전문지 《심상》을 30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 시 해설 — 행별 읽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입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괜찮아”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내면에서 삶의 의미를 찾겠다는 선언입니다. 들꽃은 누가 봐주든 봐주지 않든 제자리에서 피고 집니다.
“외로우면 바람하고 놀고 / 쓸쓸하면 별들하고 얘기하고 살아도”
외로움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외로움이 오면 바람과 놀고, 쓸쓸함이 오면 별과 이야기하면 된다는 태도 — 이것은 체념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불완전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넉넉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나의 이 소박한 향기를 / 이 세상 들판에 / 돈 안 받고 환하게 풍기다가 가리라”
“돈 안 받고”라는 표현이 이 시의 핵심입니다. 대가 없이 향기를 나누는 것. 보상을 바라지 않고 자신이 가진 가장 소박한 것을 기꺼이 내어주는 삶 — 들꽃의 방식이 곧 시인이 꿈꾸는 삶의 방식입니다. “환하게”라는 부사 하나에 따뜻한 밝음이 가득합니다.
들꽃은 이름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저 제자리에서 피어
지나가는 이들에게 향기를 남깁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리더·대표에게 — 현장 적용
1
인정보다 영향력. 구성원에게 인정받으려 애쓰기보다, 조용히 좋은 영향을 남기는 리더가 오래 기억됩니다. 들꽃처럼 눈에 띄지 않아도 향기는 남습니다.
2
소박함의 힘. “소박한 향기”라는 표현처럼, 거창한 비전보다 매일 성실하게 내어주는 작은 가치가 조직 문화를 만듭니다. 화려함보다 일관성이 신뢰를 쌓습니다.
3
대가 없는 섬김. “돈 안 받고” — 이익을 넘어서는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고객에게, 직원에게, 지역 사회에 대가 없이 가치를 내어줄 때 브랜드의 향기가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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